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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탐구 1편바르는약 2022. 9. 16. 13:52
아토피 피부염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로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을 가집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요.
원인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바를 수 있는 약은 스테로이드와 보습제 등으로 한정되어 있고 치료가 쉽지 않죠. 약만 바른다고 해결되는 질병이 아니라 더욱 까다로운 아토피 피부염!
특히 요즘 날씨처럼 건조한 날 아토피 피부염은 더욱 악화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약의 전반적인 사용방법과 여러가지 아토피 피부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다음 시간에는 아토피 피부염 탐구 2탄으로 아토피에 사용하는 약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피부 반응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인데요, 특히 엄마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아이도 아토피 피부염을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조절기능이 불균형을 이루어 생기는 질환인데,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알레르기 물질이 아닌데도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면 정상인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나 강아지 동물 털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접촉을 통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우유, 달걀, 밀가루, 땅콩 등 먹는 음식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 또는 재발하기도 합니다.알레르기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등을 같이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유아기에는 대개 피부가 가렵고, 체액이 스며 나오며, 수포와 부스럼 딱지가 생깁니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얼굴과 머리에 집중됩니다. 10대와 성인은 팔꿈치, 무릎, 발목, 손목, 얼굴, 목, 가슴 상부 등에 습진 자국이 나타납니다.팔꿈치 안쪽의 아토피 피부염 2. 피부관리법
1) 올바른 목욕법은 무엇인가요?
건조하고 손상된 피부관리에 있어 올바른 목욕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목욕은 피부 각질층 내에 수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의 알레르겐 및 땀과 박테리아 같은 자극물질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습제의 효과를 높여주고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치료제의 흡수를 증가시켜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제의 사용효과를 증가시키게 됩니다.또한 뜨거운 물은 수분증발을 일으키며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하루 20분 이내의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과다한 비누 사용, 밀거나 수건으로 문지르는 등의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2) 보습제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보습제의 사용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약해진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더 이상 아토피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여 장기적인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여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오일, 로션, 크림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션은 오일 함량이 적고 묽어 전신에 바르기 유용합니다. 크림은 오일량이 많고 다른 성분도 많아 부분적으로 집중하여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피부가 접히거나 땀이 나는 부위는 로션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별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습제는 목욕 후 수분이 남아있는 3분 이내에 가능하면 욕실안에서, 2주에 500g정도로 충분히 발라줍니다. 보습제를 목욕 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1일 3회 정도로 자주 팍팍!!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건조할 때 아토피가 심해지기 때문에 보습제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세요.
3) 비누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소아의 경우 욕조 목욕과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의 산도는 4.5-6.5로 약산성일때 그 방어 기능이 강하여 수분 손실 및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러나 보통의 알칼리성 비누는 산도 9-10의 강 알칼리성을 띠고 있고 피부의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의 산도가 높아져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의 수분과 지방 함량이 더욱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막상 사용하면 말끔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어 선호될 수 있지만, 아토피 환자의 경우 사용 후 향이 없고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는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효과가 추가되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4)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요?
꽉 끼는 옷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땀 흡수와 통풍에 좋은 면 재질의 옷을 추천합니다. 세탁 시 세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헹굼을 충분히 하여 옷에 남아있는 잔여 세제가 없도록 신경 써 주세요.
3. 스테로이드제 사용 방법
1) 어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야하나요?
스테로이드제는 병변의 발생 부위와 크기, 환자의 나이, 질환 정도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선택에 있어 다음 사항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우선 신체 부위별로는 점막, 눈꺼풀 > 얼굴 > 몸통 > 손발바닥 순으로 약물의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흡수율이 높은 눈꺼풀이나 얼굴일수록 약한 제제를 사용해야 하겠지요?
▶ 소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 비율이 높고 대사 속도가 느려 성인에 비해 전신적 흡수율이 높아 성인에 비해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더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 아주 약한 작용 강도의 스테로이드제는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장기간 사용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얼굴에 적용 가능합니다. 히드로코티손(하티손 로션, 쎄레마일드 등) 등 성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2탄에서 상세히 적어둘게요^^)
▶ 강한 작용 강도의 약물은 얼굴이나 점막부위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3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 필요 이하의 너무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피부염을 지속시켜 악화시키며, 결국 더 많은 약물의 사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같은 성분일지라도 연고>크림>로션 순으로 작용 강도가 달라지며, 로션이 가장 약합니다.
2) 얼마만큼 발라야 하나요?
스테로이드 연고의 권장 사용량은 신체 부위별로 해당 부위 전체에 바르는 것을 가정해서 정해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기준이 애매하므로, 1 finger tip unit (FTU)이라는 기준을 사용합니다. 1 FTU는 아래에 보실 수 있듯이 첫 번째 손가락의 한 마디에 크림/연고를 쭈욱 짰을 때 정도이며, 얼굴의 1회 권장 사용량인 2.5FTU는2.5 FTU는,손가락 한 마디에 해당하는 양의 연고를 2.5번 짜서, 그것으로 얼굴 전체를 도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아래 표에서 각 신체 부위에 따른 연고 사용양을 FTU로 보실 수 있는데, 말씀드렸듯이 성인과 소아에서 그 양이 다릅니다!
3) 얼마나 자주 발라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연고는 피부염이 악화되었을 때만 사용하는데, 호전될 때까지는 하루 최대 2번씩 매일 바르고, 이후에는 하루 1번 그리고 점점 간격을 길게 해서 사용하고 증상이 많이 나아진 경우 1주에 2회정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강한 연고의 사용 후 피부 병변이 좋아져서 갑자기 약을 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차츰 약한 제제로 바꾸어 바릅니다.
[외용 스테로이드제 강도에 따른 사용]
고강도 중강도 저강도 분류 Group 1~3 Group 4~5 Group 6~7 적응증 원형탈모,
심한 아토피 피부염, 루푸스(자가면역질환), 심한 습진, 태선, 피부경화증, 건선 등항문염증(심각한), 건조습진,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염(기저귀, 눈꺼풀, 얼굴 등), 항문 주위 염증, 약한 피부습진 대표약 더모베이트 등 더마톱 등 사용부위 손, 발, 두꺼운 피부 손, 발, 부드러운 피부 얼굴,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 보습제와 함께 적용 시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먼저 바르고 보습제로 덮어줍니다. 약물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보습제를 먼저 사용할 때는 30분 정도 지난 후 연고를 바르도록 합니다.
연고를 하루 3번 이상 바르는 것은 부작용만 증가시킬 뿐, 치료효과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바를 때에는 병변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퍼지는 방식으로 바릅니다.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어 봤습니다. 중강도, 저강도 스테로이드 제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증상 호전이 없을 시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주세요.
또한 세균성 피부염인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에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염증소견이 보이는 경우,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염인 경우 약을 사용하기 전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토피 피부염 탐구 2탄으로 아토피에 사용하는 약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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