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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려워요! 눈이 따가워요!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기타약 2022. 6. 13. 17:17
알레르기성 결막염
최근 눈의 가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3월부터 시작되는데 5월이 가장 심한 것 같아요~
5월에 빨간 날이 많아서 바깥활동도 많고 이때 봄철 꽃가루와 미세먼지도 많아 그런 것 같네요^^
논외로, 2022년 봄날씨..참 좋지 않았나요?
코로나로 인한 좋은점을 꼽으라면 역시 맑은 하늘이었던 것 같아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오는 친구 중에는 간지럽다고만 오는 친구가 있고 눈이 빨개져서 따갑다고 오는 친구도 있어요~
심한 친구는 눈이 노랗게 부어오른 각막부종인 상태로 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성인지,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어요ㅜㅜ
알레르기 결막염은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의해서 많이 발생하게 되고
특히 아토피나 비염이 있는 친구들에게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 봄철 꽃가루와 송화가루... 장난 아니죠?!
특히 도로가에 노랗게 공처럼 굴러다니는 송화가루를 보면 으...
보통 알레르기 질환, 하면 비염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알레르기 결막염도 굉장히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 그럼 알레르기 결막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알레르기 결막염은 왜 생기나요?
우리 몸에서 이물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가 눈이라고 해요~
눈에 조그만 티끌만 들어가도 매우 아프고 불편한 경험을 모두 하셨을 겁니다.
아주 작은 속눈썹만 들어가도 빠질 때까지 신경 쓰이죠!
그놈의 속눈썹은 왜 이렇게 눈에 많이 들어가는지!!
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공기 중의 꽃가루, 미세먼지, 동물의 털 등이 눈에 들어가면 각결막이라는 눈 가장 바깥쪽의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이 자극되어 손상되고 염증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외부물질에 우리 몸이 과민반응을 하게 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우리가 흔히 '아폴로'라고 부르 넌 전염성 결막염은 아닙니다. 다만, 아토피처럼 특정 이물질에 몸이 과하게 반응하는 현상이에요.
2.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양 눈에 심한 가려움과 이물감, 충혈 등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동반되는 비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지럽다고 눈을 비비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금물입니다. 눈을 비비면서 자극되어 오히려 더 간지럽고,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증상이 심한 경우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항원을 피해야 하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눈물을 넣어 항원을 희석시키거나 밖으로 빼냅니다. 얼음팩을 눈에 대주는 것도 간지러움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3.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어떤 약을 쓰나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꽃가루, 미세먼지 등)은 눈에서 비만세포가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비만세포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데 이 히스타민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주로 항히스타민제와 비만세포 안정제를 사용합니다.
항히스타민제와 비만세포 안정제는 항알레르기제이므로 결막염뿐만 아니라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에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특별히 알레르기 결막염에 사용할 수 있는 안약 제제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한 경우 안약과 내복약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1) 나조린
나파 졸린 염산염 250μg/mL, 페니라민 말레 산염 3mg/mL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 완화, 충혈 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 만 12세 미만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음
- 소아에 사용 시 중추신경 억제로 인한 혼수 및 현저한 체온 강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아이루비 로즈
시아노코발라민 0.1mg, 나파졸린염산염 0.02mg/mL,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0.1mg/mL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 완화, 충혈 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3) 케토 핀 프리
케토티펜 푸마르산염 0.69mg/mL
2세대 항히스타민제인 케토티펜 푸마르산염입니다.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고, 비만세포가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방출하는 것을 억제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1세 이상부터 사용은 가능하나, 용법/용량은 의사의 처방에 따를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케토 핀 프리는 특히 일회용으로 사용과 보관에 굉장히 용이합니다. 안약의 경우 오픈하고 난 후의 유통기한이 보통 30일 이내이므로 몇 방울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소량씩 포장되어있는 일회용 안약..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참! 안약을 사용할 때에는 처음 1~2방울은 버리고 점안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팁 끝에 묻어있는 오염원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우선 깨끗한 물과 깨끗한 손으로 눈을 씻거나 인공눈물을 먼저 사용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얼음팩을 대어 보는 것도 좋지요.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눈이 간지럽거나 충혈 시, 특히 눈이 노랗게 보이면서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 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먹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특히 콧물이나 재채기 등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함께 동반될 시 효과가 좋습니다.
유소아에게 사용 가능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클라리틴, 지르텍, 엘리우스, 씨잘 등이 있습니다.
* 유소아가 먹을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에 대해 포스팅 예정이에요^^
지금까지 알레르기 결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증상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안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눈 간지러운 그날이 없기를 기대하며~
다음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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