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여드름에 사용하는 약
안녕하세요!
마스크가 생활화된 요즘 더운 여름 날씨와 겹쳐지니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시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트러블 중에서도 여드름에 대해 다룰 예정인데요,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와 사용하는 연고, 패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에 사용하는 약
1. 여드름은 왜 생기나요?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 염증성 질환을 의미해요.
특히 얼굴, 가슴, 등처럼 피지선이 모여 있어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주로 생기며, 대부분 10대에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공 속에 피지나 각질이 모이면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를 만드는데 이것을 붉은 여드름으로 바뀌게 하는 것은 피부에 상주하는 여드름균인 'P.acnes;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 때문입니다. 이 세균은 피지를 좋아해서 모공에 증식하여 자극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자극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붉어지거나 고름이 생기는 염증이 일어납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아요. 다만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 피지의 과다한 분비, 깨끗하지 않은 피부 표면, 화장품의 여러 화학성분, 세제 사용 등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여드름 패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메디폼 트러블 큐어, 하이맘밴드 프리미엄)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을 치료하는 성분이 소량 들어있어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여드름이 막 생길 때 붙여 여드름이 커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타입이 있는데, 이 패치에는 살리실산, 티트리오일,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살리실산은 피부의 각질층을 녹여 여드름의 불순물을 빼는 역할을 하며, 티트리 오일은 균을 죽이고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해 주며 피부를 진정시켜줍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에 포함된 천연성분으로 수분을 많이 갖고 있어 피부 보습을 유지시켜줍니다.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2) 두 번째 타입은 여드름을 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패치입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형으로 만들어진 타입으로, 여드름을 짠 후에 붙여줘야 합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염증이 생겼을 때 나오는 진물을 빨아들이고 상처가 생긴 부위에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줘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여드름 패치는 또한 물이나 자외선으로부터 여드름을 보호해주고 손으로 만져서 생기는 2차 감염을 방지해줍니다. 메디폼 트러블 큐어와 하이맘 스폿 패치, 이지덤 뷰티 등이 이에 속합니다.
3. 여드름에 사용하는 연고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1) 좁쌀 여드름에 사용하는 연고(클리어틴 외용액) 좁쌀 여드름이라 하면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 생성된 면포가 있는 여드름을 이야기합니다. 모낭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를 면포라고 하는데, 개방되어 있는 면포를 블랙헤드라고 하고 폐쇄 면포를 화이트헤드라고 하여 나뉩니다. 개방면포(블랙헤드)는 모공이 열려 가운데에 어두운 색의 각질로 채워진 구멍이 관찰되며, 폐쇄면포(화이트헤드)는 구멍 없이 하얀색의 정체된 피지와 각질이 관찰되고 보통 염증화 되기 전에 나타납니다.
이 때는 클리어틴 같은 ‘살리실산 성분’의 외용제가 효과적입니다. 좁쌀여드름이나 면포가 생성된 초기 단계의 여드름에 적용하여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주는데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바르면 됩니다. 살리실산 성분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모공을 막는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낮은 농도로 바흐 화장품(BHA: 모공 깊숙이 침투하여 묵은 각질을 분해하여 막힘을 방지)에도 많이 들어있고,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관리하는 목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농포나 고름이 생긴 여드름에 사용하는 연고(파티마겔 2.5%)가파티마겔과 같은 ‘가수 과산화벤조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성분은 균을 억제하는 살리실산과는 달리 모공 속으로 침투해서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효과는 좋은 반면에 자극성도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심각하게 붉게 부어오르거나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 1~2일 정도 정상 피부에 테스트해보는 게 좋습니다.
사용법은 처음엔 하루 1번 취침 전에 바르고, 피부가 적응하면 하루에 2번 정도로 늘리면 됩니다. 자극 증상이 있을 때에는 도포 횟수를 하루 1번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서 약물 사용 기간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하며, ‘비타민 A 유도체’ 전문의약품(스티바에이 크림)을 동시에 바르면 피부 자극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붉어진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하는 연고(큐 아크네 크림) 이 때는 항염작용과 항균작용을 함께 하는 복합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를 선택해볼 수 있습니다. 큐아크네크림 제품에는 '이부프로펜 피코 놀과 이소프로필 메틸 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이부프로펜피코놀 성분은 여드름균(P.acnes)에 의한 염증반응을 차단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억제하며, 이 연고는 자극감이 적어 수회 바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2~3회 정도 바르면 됩니다. 꾸준히 며칠 동안 바르면 붉어진 염증이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클린다마이신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항생제)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매 가능한 약입니다. 항생제 성분이 여드름균의 확산을 막아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레오신티 외용액 1% 가 있어요. 이 약은 항생제이기 때문에 너무 잦은, 다빈도의 약 사용은 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2세 이하의 소아, 임산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는 사용금지입니다.
오늘은 여드름에 사용하는 패치와 연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꼭 피부과 병원이나 약국에 가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