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습윤밴드(메디폼, 이지덤, 듀오덤)의 종류별 사용법
상처 습윤밴드
안녕하세요^^
아침에는 선선하고 한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쌀쌀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되었네요.
일교차가 큰 만큼 모두 건강관리에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흔히 메디폼, 이지덤 등의 브랜드 네임으로 잘 알고 있는 '습윤밴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빠른 상처 치유, 혹은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습윤드레싱을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자라나는 아이가 있는 경우 하루가 멀다 하고 상처를 달고 다녀 집에 상비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습윤드레싱도 종류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 습윤드레싱 제품들을 용도에 따라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습윤 드레싱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습윤드레싱 제제는 폴리우레탄 폼,하이드로콜로이드, 하이드로겔 제제가 있고, 그 외에 알지네이트 제제, 폴리우레탄필름 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제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상처의 종류도 다르고, 사용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폴리우레탄폼 제제 | 삼출물의 흡수가 우수하고, 상처면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따라서 폴리우레탄폼 제제는 삼출물이 많은 상처 또는 상처 주변의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경우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습윤드레싱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고, 특히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연고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얇게만 도포). |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 | 피부 트러블이나 점을 뺀 상처 등 가벼운 상처에 적합합니다. 일상에서의 가벼운 상처에 적합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 입니다. 자체 접착력이 있고 중간 정도의 삼출물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리우레탄폼 제제와 달리 세균에 감염된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되고, 연고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상처가 난 경우 연고를 바르고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의 밴드로 덮는 경우가 있는데 흉터를 방지하는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라면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 사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하이드로겔 제제 | 수분을 함유한 제제로서 상처면에 수분을 제공해서 괴사된 조직을 탈락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하이드로겔 제제는 삼출물이 적고, 수포가 없는 화상과 같은 건조한 상처에 적합합니다. |
칼슘알지네이트 제제 | 지혈이 필요하거나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 적용하기 좋습니다. |
폴리우레탄필름 제제 | 삼출물이 없는 최소한의 상처에서 상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
2. 습윤드레싱은 어떤 제품들이 있나요?
1) 폴리우레탄 폼 제제(메디폼, 메디터치A)
폴리우레탄 폼 제제는 접착성이 없는 표면이 필요한 상처, 작은 진물부터 많은 진물의 상처, 1차 또는 2차 드레싱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1mm 정도로 얇게 붙여지진 않고 두꺼운 편이며 폭신폭신합니다. 접착성이 없기 때문에 습윤밴드를 붙이고 추가로 그 위에 2차 드레싱(붕대, 밴드 등)이 필요합니다.
삼출물이 많이 없는 경우 3~4일마다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2)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이지덤 씬, 듀오덤 엑스타리씬, 네오덤 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는 적은 진물부터 중간 정도 진물의 상처에 사용합니다. 작은 상처, 여드름 상처 등에 사용 가능합니다. 여드름용으로 나오는 작은 동그라미 형태의 습윤밴드는 거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고 없이 깨끗한 상처에 붙여주시고, 일반적으로 5일 이상 부착 가능하지만 분비물 흡수가 많아 부풀어지면 교환하시면 됩니다.
너무 잦은 교환은 오히려 상처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무릎이나 팔꿈치 등 관절 부위에 상처가 난 경우 흉지는 것을 염려해서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접착력이 강하지 않으므로 새로 돋아난 살이 밴드에 쓸려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활동성이 많지 않아 관절 부위에도 잘 붙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의 경우 하루를 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경우 일반 밴드가 훨씬 좋습니다.
3) 하이드로겔 제제(하이맘 번)
하이드로겔 제제는 화상이나 건조한 상처에 사용합니다. 상처가 깊은 경우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처 부위에 밴드를 붙이면 진물이 흡수되며 색이 탁하게 변하는데, 이때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4) 칼슘 알지네이트 제제(칼토스타트)
삼출물이 보통 이상인 경우, 경미한 출혈이 있는 상처인 경우 효과적입니다. 진물과 함께 피가 잘 멎지 않는 경우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사실, 다른 습윤밴드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5) 폴리우레탄필름 제제(테가덤)
폴리우레탄필름 제제는 표면상처나 단순 봉합 상처, 상처보호를 위해 2차 드레싱으로 사용합니다. 초기에는 1~2일 간격으로 교체하다가 상태에 따라 2~7일 간격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투명하여 피부 상태를 보기 좋아 보통 병원에서 상처 관찰 및 주사부위를 관찰하기 위해 사용되고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3. 습윤드레싱을 사용하면 안 되는 상처도 있나요?
습윤드레싱은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이 사용하지만, 무작정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염증이 있는 상처 등에 습윤드레싱을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봉합이 필요한 깊은 상처, 염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염증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습윤드레싱 사용이 적절하지 않고 이러한 경우에는 염증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여러 종류의 습윤드레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꼭 용도에 맞게 사용하셔서 상처 덧나는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상처 없는 매일 되세요^^